지커 7X 국내 출시 가격 확정 5299만 원 책정에도 라이다 사양 옵션 제외 논란에 휩싸인 이유
중국 지리자동차그룹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지커(Zeekr)가 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지커 7X를 국내 마켓에 공식 출시하고 사전 예약에 돌입했습니다. 국내 상륙 전부터 가성비가 뛰어난 테슬라 모델Y 대항마이자 킬러 콘텐츠로 주목받았으나, 공식 출고가와 세부 탑재 옵션 사양이 공개되면서 예비 오너들 사이에서 격렬한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강력한 주행 퍼포먼스와 동급 최고 수준의 800V 고전압 초급속 충전 사양을 갖췄음에도 불구하고, 가격 적정성 시비와 함께 핵심 주행 보조 장치인 라이다(LiDAR)의 국내 유출 제외 소식이 전해지며 초반 흥행 전선에 비상이 걸린 상태입니다. 2026년 하반기 전기차 시장의 최대 화두로 떠오른 지커 7X의 국내 유출 옵션 실태와 논란의 이면을 상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지커 7X 트림별 공식 출시 가격과 배터리 라인업 스펙
지커 코리아가 확정 발표한 국내 유통 사양은 프로(Pro), 맥스(Max), 울트라(Ultra) 등 총 세 가지 트림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전체적인 외관 차체 크기는 전장 4800mm, 전폭 1920mm, 전고 1650mm에 축간거리(휠베이스) 2900mm로 안락한 실내 거주성을 확보했습니다.
기본형 프로 트림 5299만 원 LFP 배터리 탑재
지커 7X의 진입 장벽을 담당하는 기본형 프로 모델의 시작 가격은 5299만 원으로 확정되었습니다. 해당 트림에는 75kWh 용량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가 들어갑니다. 후륜 단일 모터 구동 방식을 채택했음에도 최고 출력 421마력이라는 강력한 동력 성능을 발휘하는 것이 강점입니다.
다만 가혹하기로 소문난 환경부 인증 기준 주행거리가 375km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고되면서, 가성비를 기대했던 국내 예비 구매자들 사이에서 1회 충전 사거리에 대한 아쉬움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롱레인지 맥스 트림 5999만 원 NCM 배터리로 차별화
주행거리를 대폭 확장한 중간 트림인 맥스 모델의 가격은 5999만 원으로 매겨졌습니다. 프로 트림과 달리 가격이 비싼 100kWh 용량의 삼원계(NCM) 배터리를 탑재해 주행 안정성을 끌어올렸습니다.
후륜 단일 모터 레이아웃을 유지하여 최고 출력은 421마력으로 동일하지만, 배터리 용량이 크게 늘어난 덕분에 환경부 인증 기준 약 483km의 넉넉한 주행거리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장거리 출퇴근이나 패밀리카 목적으로 전기 SUV를 고려하는 소비자들에게 주력으로 판매될 트림입니다.
고성능 울트라 트림 6999만 원 슈퍼카급 퍼포먼스
최상위 고성능 라인업인 울트라 트림의 출고가는 6999만 원입니다. 맥스 트림과 동일한 100kWh NCM 배터리를 공유하지만, 전륜에 모터를 추가한 사륜구동(AWD) 듀얼 모터 시스템을 완성했습니다.
이를 통해 합산 최고 출력 645마력이라는 무시무시한 파워를 뿜어내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제로백 성능을 단 3.9초 만에 주파하는 슈퍼카급 주행 성능을 자랑합니다. 고성능 수입 전기차들과 비교하면 수천만 원 이상 저렴한 가격표입니다.

지커 7X 가격 책정을 둘러싼 경쟁 모델과의 가성비 논란
공식 사전 계약 단가가 오픈되자 자동차 동호회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테슬라 모델Y 및 국산 전기차들과의 비교가 쉼 없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당초 기대했던 파격적인 가격보다 다소 높게 책정되었다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테슬라 모델Y RWD 모델과의 정면 승부에서 밀리는 주행거리
시장에서는 지커 7X 프로 트림이 4000만 원대 중후반에 포지셔닝하여 공격적인 세일즈를 펼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막상 5299만 원으로 나오자 경쟁력에 의문부호가 붙었습니다.
가장 강력한 맞수이자 국내 수입차 시장 전체 판매 1위를 달리고 있는 테슬라 모델Y 후륜구동(RWD) 제품의 국내 판매 가격이 5299만 원 선에서 형성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시작 가격은 정확히 일치하지만, 모델Y RWD가 환경부 인증 기준 400km 중후반대 주행거리를 확보한 것에 비해 지커 7X 프로는 375km에 그쳐 실질적인 전비 가성비에서 테슬라에 밀린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게 되었습니다.
현대차 아이오닉 5 및 기아 EV6 전기차 보조금 저울질
국산 준중형 전기 SUV의 강자인 현대차 아이오닉 5와 기아 EV6와의 매치업에서도 지커 7X는 험난한 싸움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국산 전기차들의 기본 시작 단가는 5300만 원에서 5400만 원대로 지커 7X 프로와 큰 차이가 없습니다.
그러나 현대차와 기아 제품들은 1회 충전 주행거리가 470km에서 490km에 달해 배터리 효율성이 더 뛰어납니다. 게다가 수입 브랜드인 지커에 비해 국산차 브랜드가 정부 및 지자체 전기차 보조금 산정 기준에서 전비 및 사후관리 계수 우대를 받아 최종 실구매가 혜택이 훨씬 유리하므로, 보조금을 수령한 이후의 최종 가격 경쟁력은 국산차가 우위를 점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라이다와 자율주행 칩셋 제외 알맹이 빠진 국내 유출 옵션 논란
가격 책정 이상으로 소비자들의 뒤통수를 친 대목은 바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및 안전 편의 사양의 유출 실태입니다. 프리미엄 중국 브랜드라는 편견을 깨기 위해 필수적이었던 핵심 하이테크 장비들이 한국 시장 도입 과정에서 대거 탈락했습니다.
자율주행 핵심 장비 라이다 및 엔비디아 토르 칩셋 통삭제
지커 7X는 중국 본토 판매 사양의 경우 전 트림에 주변 사물을 정밀 탐지하는 자율주행의 핵심 센서 라이다(LiDAR)와 초고성능 연산 장치인 엔비디아 드라이브 토르(Nvidia Drive Thor) 시스템을 기본 사양으로 기본 탑재해 하이테크 이미지를 구축했습니다.
그러나 한국 출시 사양에는 이 라이다 센서와 고성능 토르 칩셋이 통째로 삭제된 것으로 확인되어 거센 비판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지커 코리아 측은 차량 제조 가격 최적화와 국내 자율주행 관련 규제 대응을 명분으로 내세웠으나, 미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기대하고 차량을 기다려온 국내 소비자들은 알맹이가 빠진 내수 차별이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럴 거면 차라리 비전 카메라 기반 자율주행 완성도가 검증된 테슬라를 사겠다는 여론이 급속도로 확산되는 이유입니다.
뒷좌석 디스플레이 등 고급 편의 옵션의 유출 의혹
옵션 칼질은 자율주행 장치에만 머물지 않았습니다. 중국 사양에서 큰 호평을 받았던 2열 뒷좌석 엔터테인먼트 전용 모니터 스크린과 상석 시트에서 차량 내 편의 기능을 자유롭게 제어할 수 있는 터치형 암레스트 컨트롤 디스플레이 시스템 등 프리미엄 감성을 대변하던 고급 품목들도 국내 도입 물량에서는 대거 유출 및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급 편의 장비와 똑똑한 주행 보조 사양을 무기로 수입 오리지널 프리미엄 브랜드들과 경쟁하겠다던 지커의 정체성이 국내 시장에 발을 들이기도 전에 퇴색되었다는 평가가 나오는 배경입니다.

초고속 충전 성능과 딜러 서비스망 확보로 돌파구 마련할까
여러 논란 속에서도 지커 7X는 하드웨어 자체의 완성도와 사후 관리 인프라 투자를 앞세워 정면 돌파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배터리 10%에서 80%까지 단 13분 만에 주파하는 기술력
옵션 유출 논란을 상쇄할 지커 7X 최고의 무기는 단연 압도적인 800V 고전압 충전 시스템 플랫폼 기술입니다. 글로벌 테크 사양 기준으로 최대 360kW급 초고속 디씨(DC) 충전을 지원합니다.
이 덕분에 배터리 잔량 10% 상태에서 급속 충전기를 연결하면 프로 트림은 불과 13분 만에, 배터리 용량이 큰 맥스 및 울트라 트림도 약 16분 만에 80%까지 충전 인프라 활용이 가능합니다. 주행거리는 조금 짧더라도 도로 위에서 낭비하는 충전 대기 시간을 극단적으로 줄여 충전 스트레스를 해결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전국 11개 서비스 센터 전용 거점 구축으로 신뢰도 회복 시도
중국산 자동차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가장 큰 거부감인 AS 정비 인프라 부실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투자도 단행됩니다. 지커 코리아는 테슬라식의 100% 온라인 직판 형태 대신 에이치모빌리티ZK, KCC모빌리티 등 국내 전문 자동차 딜러사들과 연계한 판매망을 가동했습니다.
제주도를 포함해 전국 주요 거점 11곳에 전용 서비스 센터 매장을 즉시 개설하고, 현재 운영 중인 9개 전시장을 연내 14개까지 공격적으로 확장하여 사후 관리 안정성을 확보할 방침입니다. 알맹이 빠진 옵션과 가격 논란이라는 초대형 악재를 안고 출발한 지커 7X가 실제 출고가 시작되는 하반기 시장에서 대반전의 흥행 성공 신화를 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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